크리스마스 합창

2020년 성탄절을 맞아 페루 [시냇가의 나무 장학생]들이 줌 화상 채팅을 통한 성탄절 축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탄절 축하때 빠질 수 없는 페루 전통 음료인 핫 코코아와 파네톤 케이크도 각자 마련하여 컴퓨터 앞에 모여 들었습니다. 줌 화상을 통한 만남이지만,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2020년 코비드-19으로 인한 예상치 못했던 많은 어려움은 페루 [시냇가의 나무 ]장학생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요구되는 인터넷 사정의 열악함을 비롯해 새학년도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 및 친구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유지해야만 한다는 정서적 불안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성탄절을 맞아 함께 모일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컴퓨터 화상을 통해 게임을 하고 찬양을 드리며 1년간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은 웃음과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채워져 갔습니다. 한 후원자의 깜짝 격려 메세지도 함께 나누었으며 무엇보다 다같이 한 목소리가 되어 [Te alabare (찬양 드립니다)]를 부를 때 모두의 얼굴에는 예수님의 임재하심을 간절히 구하는 열정들로 가득찼습니다.

학업을 무사히 잘 마쳐 모두가 다 주님의 계획하심을 이룰 수 있게 되도록 뜨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마쳐진 [시냇가의 나무] 장학생들의 성탄절 미팅은 진정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운 합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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