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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들에게 생명을!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페루에서의 사역을 잘 마치고 버스로 국경을 넘어 12시간만에 에콰도르 과야킬에 도착했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날을 빠져나와 숙소로 향하던 소형 버스내에 비춰진 과야킬의 부촌은 미국 어느 대도시보다 화려하고 발전되어 있었습니다. 과연 이런 곳에서 주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기 원하실까…그러나 그 다음날부터 방문하기 시작한 빈민촌의 현실은 이루 다 형용하기 힘들만큼 어려운 상황 이었습니다. 그러던중 Duran이라는 지역에 있는 ‘생명의 말씀’교회를 방문하고 그곳의 어린이들을 만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지난 25년이상 남미의 수 많은 빈민촌들을 방문하였지만 그 지역은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생명의 말씀’교회의 어린이들과의 프로그램을 마친 후, 아이들의 가정집을 방문해 보도록 성령님은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왜 이 곳으로 인도해 오셨는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여기 두 형제가 있습니다. 형인 스티븐과 동생 알렉시 입니다. 아빠 없이 엄마와 두 아들들이 가까스로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선교팀이 방문한 날도 엄마는 일터에 나가 두 형제만 집에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정 형편상 형은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동생 알렉시는 학교를 가 본적이 없습니다. 엄마 혼자 허드렛일을 해서 두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기에 교복이나 학용품을 두 아들에게 동시에 공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동생이 희생 양이 되었습니다. 이미 11살이 되었지만 알렉시는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합니다. 집에서 하는 일 없이 에콰도르 주식인 콩만 많이 섭취해 몸만 불어 있습니다. Duran이라는 빈민촌의 규모는 엄청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알렉시 같은 아이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아무 소망도 미래도 없이 하루 하루 입에 풀칠이나 하며 살아가는 불우한 아이들… 우리를 과야킬로 인도해 오신 주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주님의 임재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 이곳에서 저희가 주님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아나 크리스티나 같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수 많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후원자님들의 기도의 동참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