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끊으리요…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39)
제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지금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후원자께서 어린이에게 쓰신 편지를 번역중입니다.
내가 왜 울고 있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편지는 나에게 온 것이 아닙니다. 그저 쓰신 분의 마음이 온전히 아이에게 전달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번역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비록 내가 이 편지의 마지막 수신처는 아니지만 후원자께서 쓰신 한 글자 한 글자가 저의 마음을 심히 위로합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요즈음이 바로 그런 때입니다.
내가 매일의 삶과 사역 가운데 개인적으로 갈등하는 일들을 우리 하나님 외에는 아는 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후원자의 글이 꼭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신 편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혹시 늦어질지라도 그 분은 너의 기도를 꼭 들어 주실 거야. 그리고 혹시 하나님이 네가 원하는 길과 방법대로 응답하시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분은 너의 앞날의 제일 좋은 것을 알고 계신 분이셔. 너의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너에게 능력이 되어 주실 것이며 너를 제일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거야.”
누군가 나의 어께를 두드려주며 격려해 주듯 이 글들이 저의 마음속 깊은 곳을 만져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내가 울고 있는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그 불우한 한 어린이를 향한 후원자의 뜻 깊은 사랑이 제 마음에 실제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을 아이에게 후원자는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라고 편지를 시작합니다.
너무도 힘들고 버거운 현실과 넘지 못할 골리앗 앞에서 갈팡질팡 하는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는 후원자의 모습이 상상되어 집니다. 그냥 평범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 아무도 끊을 수 없고 제한 시킬 수 없는 사랑입니다. 바로 우리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모두 다 사랑에 반응하도록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후원자와 어린이 사이에 이 놀라운 사랑이 꽃피고 있다는 사실에 나의 마음은 너무도 감동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랑이 아이에게 어떤 놀라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아이가 보내온 답장들 가운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니다. 저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세요. 저는 절대로 마귀에게 지지 않을 거에요. 후원자님 부부를 너무 사랑하니까요.”
“저는 엄마와 동생하고만 살아요. 제가 아주 어릴적에 아버지는 우리를 버리셨어요. 단 한번도 아버지에게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와 본 적도 없어요. 그러나 후원자님이 늘 이렇게 기억해 주시니 행복해요.”
“후원자님과 아내가 보내 주시는 편지는 그 어떤 선물보다 귀해요. 제가 이 힘든 과정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좋은 지도 부탁 드립니다. 후원자님은 하나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좋은 아빠시니까요.”
비록 이 아이는 육신의 아버지와 관계 없이 살아가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또 다른 아버지를 보내 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해 주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이 아이에게는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 보다 귀한 선물입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이 이런 불우한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상상 밖입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은
기대하지 못하였던 많은 아이들을 만져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 무엇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너무도 위대한 사랑입니다.
후원하고 있는 아이에게 편지를 보내시기 원하신다면 여러분의 개인 편지지나 아니면 저희가 보내드리는 편지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저희 홈페이지 www.coj.org로 들어오셔서 쓰실 수 있습니다.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세상 가운데 후원자님들이 우리 하나님의 꿈과 소망과 사랑의 통로가 되어주시길 간청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