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Does My Help Come From?

페루 쿠스코 시내에서도 먼 안데스 산악 마을에 위치한 코르로의 한 가정의 모습을 소개해 드립니다. 진흙 벽돌을 쌓아 담을 만들었고 바람을 막기 위해 문과 창문에 임시로 비닐을 덮었습니다. 이층으로 연결된 계단도 안전손잡이가 없이 허술해 보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1층에는 주방시설이 보이지 않아 엉성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아내와 4자녀를 위해 살 집을 손수 지으려 애쓴 아버지 다미안 형제의 사랑의 손길이 곳곳에 느껴졌습니다. 막일을 해 번 돈으로 조금씩 건축재료를 구입해 담을 쌓고 벽을 세웠던 다미안 형제, 그러나 막내아들 엘머가 선청적 신장 장애 진단을 받게 되자, 적은 돈, 바쁜 시간을 쪼개 지난 2년 간 아들 엘머를 치료하기 위해 쿠스코 시내 병원으로 찾아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더욱 큰 슬픔이 찾아 왔습니다. 지난 8월24일, 안데스 산에 난 불로 집안의 가장이자 기둥이었던 아버지 다미안 형제가 가족의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졸지에 미망인이 된 어머니 뻬아뜨리 자매. 상실감과 충격으로 인해 찾아온 두려움으로 몸의 건강도 많이 나빠졌습니다. 남은 4자녀, 아픈 막내 아들, 그리고 미완성인 집, 먹고 살아야 할 일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졸지에 아버지를 잃고 떨고 있는 이 가정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힘과 소망이 하루빨리 임하길 간절히 기도하며, 이 가정을 위해 감동으로 나서주실 후원자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UPDATE (11/10/2020):

지난 달, 쿠스코 안데스 산악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남편을 졸지에 잃게 된 베아뜨리즈 자매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렸었습니다.

어린 3남매를 두고 떠난 남편을 잃고 망연자실, 충격으로 몸에 병까지 생긴 자매의 가정. 성령님의 감동으로 예비 되어진 후원자의 물질을 통해 베아뜨리즈 자매는 남편의 장례 비용을 위해 빌렸던 돈을 갚았으며 또 자녀들과의 앞으로 생계를 위해 닭과 양 몇마리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고나면 커지는 아이들의 새 옷 몇벌도 구입 했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들은아버지의 부재에 외로워하고 우울해 하지만, 하늘 아버지 여호와께서 이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 주실 것을 굳게 믿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물질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해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뻬아뜨리 자매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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