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심장

작년 말, 아브라함 목사님은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심각한 심장 마비가 찾아 왔습니다. 아브라함 목사님에게는 가장 바쁜 기간이었습니다. 친따룰루 주변의 수 많은 원주민 브락들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여 이제 막 35명을 침례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도 또 다른 미전도 종족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뻐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식은 땀이 흐르고 호흡에 장애가 찾아왔습니다. 어쩔수 없이 가던 방향을 바꾸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심장의 혈관이 95% 막혀있으며 심한 심장마비가 있었음이 밝혀 졌습니다.

지난달 초 아브라함 목사님과 줌 미팅을 가졌습니다. 많이 회복되어 있었지만 역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역력히 눈에 띄었습니다. 목사님은 힘겹게 입을 열어 처해 있는 사정을 나누어 줍니다. 심장에 스텐트를 삽입시켜 몸은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복음 전도에 큰 방해가 되고 있음이 목사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밀려있는 병원비, 앞으로 감당해야 할 약 값 등등도 다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병원비는 미국 돈으로 $1125입니다. 사실 인도의 평민들에게는 이 돈은 큰 액수 입니다.

더우기 이제는 더 이상 오토바이를 타면 안된다는 의사의 진단이 아브라함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오토바이 아니면 모든 브락민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오토바이도 이제는 많이 낡은 형편이지만 그것 마저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속이 많이 상합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허락하시면 중고 차라도 한대 주세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야 할 수 많은 심령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 아브라함 목사님이 있는 지역에서 중고차를 사려면 그 역시 평민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소형 승용차는 $10,000 정도이고 험한 길을 갈만한 SUV는 $20,000 가량 입니다.

비록 아브라함 목사님의 심장에는 문제가 생겼어도 그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복음을 위한 심장은 멈출길이 없습니다.
아브라함 목사님에게 차가 허락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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